잡다한 여행

16년05월20일 Universal Studios Japan

 오사카에서 유명한 Universal Studios Japan에 갔습니다.

 Unisersal Studios Japan이 JR 노선밖에 없어서, 난바에서 갈 때, 한 번 갈아탔습니다. 무조건 니시쿠조역에서 갈아타야하는 것 같더라고요. 다 합쳐서 5정거장인가 정도였습니다. 사람들 우르르 몰려가는 곳으로 따라가면 나옵니다. 아예 늦게 입장하고(10시30분 쯤 도착했습니다.), 그냥 줄서기로. 어짜피 하루 통째로 잡아서 시간이 남아돌았거든요. Express 티켓도 안샀거니와, 아침에 입장 대기 및 놀이기구를 향한 달리기가 싫었기 때문에 전략을 바꾸었습니다. 다른 블로그들 보면 입장 대기의 위엄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다이너소어와 해리포터로 달리기를 한다고 합니다. 입구에서 제일 먼 기구 두 개.

사람들 사진 많이 찍는 입구에 있는 지구 조형물. 빙글빙들 돌아갑니다.

 


 천천히 다이너소어부터 탔습니다. Universal Studios Japan 15주년을 기념한 놀이기구로, 올해 봄부터 시작을 했다고 합니다. 2시간 정도 기다린 것 같습니다. 열심히 기다리는데 express로 들어가는 사람들 보면 부럽기도 하고 ㅠㅠ
 독수리 요새 정도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더 미친 놀이기구입니다. 익룡이 낚아 채간다는 컨셉??으로 만들어서 자세가 일단 무섭습니다. 타자마자 슈퍼맨 자세가 되는데 그 때가 일단 무서워요. 그 다음은 올라갈 때. 그 다음은 떨어질 때.(비명도 안나왔습니다.) 이 때만 넘기면 그 때부터는 재밌어요. 아주 난리도 아닌게 위아래 왔다갔다 하는 것도 정신 없는데, 또라이 같이 막 돌아감. 아. 매달려 있는 것도 무서운데, 자꾸 돌고 왔다갔다 합니다. 근데 재밌음. 기다릴 때는 좀 짜증났는데, 한 번 타면 기분 싹 좋아져요.

 

 그 다음은 스파이더맨. 한 때 1위였던건데, 해리포터랑 다이너소어가 생기면서 좀 밀렸다네요. 근데 겁나 재밌음. 대기시간도 30분 정도였습니다. 분명 난 제자리에 있는데, 3D 안경과 움직이는 의자로 마음 속 깊이 살려주세요라고 기도가 나옵니다.
 스파이더맨 타고 바로 백투더퓨처를 탔는데, 컨셉 자체가 비슷합니다. 스파이더맨 구버전 정도? 2016년5월까지만 하고 없어진다고 하네요 ㅠ

 


 이거 타고 나오니 퍼레이드 시작했습니다. 퍼레이드는 어딜가든 재밌죠. 관광객들 호응도 좋고. 신나고.

 


 얼추 20분 정도만 보고 여기에 사람들 몰려있는 틈을 타서 해리포터 고고씽. 마을과 성을 지나서 입장. 운 좋게 3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퍼레이드의 힘인가?? 스파이더맨이 단순 영상만으로 된 놀이기구면, 해리포터는 의자까지 진짜로 움직인 것 같은 느낌. 저는 이거 타니 멀미가 좀 났었어요. 그래도 재미는 있음. 해리포터 좋아하면 꼭 타야하는 놀이기구인 듯.

 

 

 오오오오! 진격의 거인. 두두둥. 그리고 용사들. 4D 영상들도 있길래(에반게리온, 진격의 거인, 바이오 하자드 등) 보려고 했는데, 입장권을 따로 해야해서 패스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할리우드 드림. 백드롭. 레일은 똑같은데, 앞을 보고 가면 할리우드 드림, 뒤를 보고 가면 백드롭입니다. 앞으로 가도 제정신 아닌데 뒤로는 왜 가야하는거지. 또라이 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장난 아님. 미친 높이도 높이지만, 올라갈 때도 속도가 좀 있고, 내려올 때는 자이로 드롭 수준이라, 허파가 환장합니다. T-express 정도? 좀 더 무서우려나?

 

 

 놀이기구 타는 것 이외에도 볼 것도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특히 미니언. 귀여움이 하늘을 찌릅니다. 테마별 구경거리도 정말 많고요.

 개인적으로 느낀 U.S.J.의 놀이기구들은 다 타볼만 한 것 같습니다. 퍼레이드 시간에 인기 기구를 타면 사람이 좀 없는 것 같아요.(한 번 밖에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런 생각이 좀 드네요.) 구경도 하고 여유롭게 즐기고 싶으면 express 꼭 끊고 가세요. 블로그에 막 400분 500분 대기시간 있다고 해서 뭔 소리인가 했는데, 진짜 기다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나고 다시 난바로 와서 블로그에서 봤던 명란젓 소바? 그거 먹어봤습니다. 전 그냥 인생에 한 번 정도 먹을만한 소바정도였습니다. 사리 2개까지인가 3개까지인가 준다고 하는데, 2개 추가해서 다 먹고 왔어요. 가게 손님의 2/3 정도가 한국인이었습니다.

 


 배가 좀 아쉬워서 꼬치집을 갔습니다. 여기도 블로그에서 본 것 같은데, 재료를 알려주면 바로 앞에서 구워줍니다. 구워선 배젓는 노 같은데 올려서 손님 앞으로 줍니다. 여러가지 재료도 있고 맥주안주로 참 좋습니다. 여기도 10시정도가 되면 한국인으로 가득합니다. 전 1층에서 먹었는데, 2층 올라가면 테이블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거 먹고 도톤보리 돈키호테 앞으로 가서 맥주 먹고 캡슐방 가서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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