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여행

170120_게티센터 그리피스 천문대

 

아침부터 비가 옵니다.

1월의 LA는 비가 오면 무지하게 춥습니다.
한국에서 입고 온 두꺼운 패딩을 다시 꺼내서 입었습니다.(캘리포니아는 날씨가 따뜻하다고 들었는데, 비가 오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ㅠㅠ)

 

그 도시에서 높은 곳을 가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어, LA에서 가장 높은 곳들을 갔습니다.
3인이 이동했기에 이동은 모두 우버를 이용하였습니다.

도심지에서 조금 벗어나기 때문에 차가 막히지는 않았습니다. 대중교통보다는 비싸지만 3명이 이용하는 것 치고는 저렴합니다.

게티 센터와 그리피스 천문대를 갔습니다.

두 군데 모두 무료입니다. 두 군데 모두 LA의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게티 센터는 그 곳 자체도 참 멋지지만, 게티 센터가 어떤 곳인지를 알면 훨씬 멋집니다.
이 집 주인 폴 게티는 23세 때 아버지의 석유회사를 물려받아 38에 은퇴를 합니다.
은퇴 후 미술품을 수집하기 위해 세계를 돌아다녔습니다.
자신의 저택과 미술품들을 기증하였고, 국가에서 잘 간직해 주고 있습니다.
현재의 건물은 1997년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가 설계하였으며, 자택 겸 미술관에 있었던 미술품들이 이곳으로 옮겨졌습니다.
주차장에서 저택으로 가는 무료 전동차와 외국어 가이드(아이폰으로 되어 있으며, 한국말도 있습니다.)까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이 인포메이션, 왼쪽이 무료 가이드를 받을 수 있는 곳.

 

기증자의 인품과 이 기증품들을 잘 관리해주는 국가가 있기에 지금의 멋진 게티 센타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에서도 남기석씨가 엄청나게 가치가 있는 유럽의 역사적인 물품들을 한국에 기증을 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한국의 멋진 관리를 통해 골동품 36점 실종, 유표도 500여 장 증발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죠.
책임지는 사람도 아무도 없고요.
관리자도 그냥 계속 가지고 있었으면 좋았을텐데...하고 위로를 했었습니다.
더욱이 기증했으면 끝 아니냐고까지....

미국이 참 부러웠습니다.

 

그건 그렇고, 게티 센터는 이런 것 이외에도 높은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경관도 참 좋습니다.
제가 갔을 때도 막 구름이 걷히는 시기라 LA 전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어두워지기 전에 그리피스 천문대로 갔습니다.
이제는 LALA Land 촬영지로 유명하기도 하죠.
어마어마하게 멋있습니다.
멀리에 hollywood 마크도 보입니다.
LA 야경을 볼 수 있었는데, 느낌이 달랐습니다.
높은 건물이 많이 없기도 하고, 건물보다는 자동차 라이트가 더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피스 천문대-

 

 

 

 

-그리피스 천문대에서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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