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여행


171222_보라카이에서 인천공항

 

보라카이의 마지막 날입니다.

 

11시 체크아웃을 하고 점심을 먹고 섬을 나왔습니다.
23일부터 태풍이 온다고 하는 소식이 있었는데, 파도가 상당히 거칠었습니다.

올 때랑 똑같은 순서로 나갑니다.

배타고 버스타고 공항.

 

올 때에는 보이지 않았었는데, 선착장 근처에 공항이 있습니다.
까띠끌란 공항입니다.
정말 조그마한 공항이고, 국내선만 다닙니다.
아마 마닐라를 거쳐서 오면 여기에서 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짜피 칼리보 공항에서 올 때에도 1시간 넘게 버스를 타야하니, 아예 여기로 오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깔리보 공항은 크기에 비해 너무 북적거려서 힘들었습니다.

 

패키지 여행이었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쇼핑을 합니다.
쇼핑센터는 공항 바로 옆에 있습니다.
다른건 눈에 안띄는데 오직 이 두 가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KAHAL과 TANDUAY입니다.

 

 

KAHAL은 코코넛 물 발효주라고 합니다. 필리핀을 대표하는 민속주라고 합니다.

TANDUAY는 사탕수수를 증류한 럼주입니다. 필리핀을 상징하는 술이라고 합니다. 40도나 되는 도수가 있기는 하지만, 달콤한 맛이 남습

니다.

엄청 오랜시간을 고민하다가 TANDUAY를 결정했습니다.

 

KAHAL을 사면 분명 집가서 20분만에 사라질 것같은 느낌이 들어서입니다.

미련이 남아 사진 하나 더 찍었습니다....

 

 

이 더운 날씨에 크리스마스 트리와 산타 복장은 아직도 어색하네요 ㅎㅎ

 

 

 

좁은 공간에 3~4항공사의 티케팅을 하다보니 어마어마하게 복잡합니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입니다.
항공사마다 1명이 티케팅 업무를 다 처리합니다.
수하물은 전산이 아니라 손으로 써서 가방에 붙입니다.
정말 이 시스템이 돌아가는 것에 대해 감탄이 나오지않을 수 없었습니다.


깔리보 공항을 이용할 때는 공항세를 내야합니다.(700페소)
티케팅을 한 후에 티켓을 보여주면 낼 수 있습니다.

공항세를 내면 티켓에 영수증을 붙여줍니다.

 

 

일단 출국수속이 끝나고 공항 안에 들어가면, 따로 흡연실이 없습니다.(흡연자에게는 이게 중요하죠!)
2층에 올라가면 테라스가 있는데, 그 곳에서 흡연이 가능합니다.
그냥 들어갈 수는 없고, 돈을 내거나 먹을 것을 구입하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돈을 지불하면 팔에 도장을 찍어줍니다.

 

이렇게 보라카이 여행이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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