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여행

170122_르 레브 쇼(Le Reve Show)

 

오쇼, 카쇼와 함께 라스베가스의 3대 쇼 중 하나입니다.
3개의 쇼 중 하나는 꼭 보라는 추천을 받았습니다.

르 레브 쇼는 공연을 시작한지 3년만에 10년이 넘은 오쇼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면 정말 대단한 쇼겠죠?

르 레브 쇼는 윈 호텔(Wynn Hotel)에서 진행합니다. 공연시간 약 90분입니다.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금요일, 토요일 총 5일 19시와 21시30분에 쇼가 진행이됩니다.
수요일과 목요일은 쇼가 없습니다.

잡설이지만, 윈 호텔의 원래 이름이 르 레브였습니다.
사람들이 르 레브가 무슨 뜻인지, 어떻게 발음을 해야하는지 몰라 호텔 주인 스티브 윈의 이름을 따서 윈 호텔이 되었다고 합니다.
Le Reve는 프랑스어로 '꿈'이라는 의미입니다.

가격은 티켓을 어디서 어떻게 구입하느냐에 따라 많이 다릅니다.
맨 앞이 제일 싸고, 맨 뒤가 제일 비쌉니다. 맨 뒤가 전체적으로 잘 볼 수 있는 자리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공연장이 원형이기 때문에, 어디에서든 잘 볼 수 있습니다.

 

나이제한이 있습니다.
5세 미만은 입장이 불가합니다.
5~18세는 성인 보호자가 있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공연 시작하기 전.

무대가 어마어마하게 웅장합니다.

 

 

 

 

 

공연이 끝나고...

 

 

쇼를 보기 전에 공부를 좀 해야겠죠.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홍보성 글-
새롭게 공연을 시작한 라스베거스 쇼들 중에 가장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Le Reve는 ‘O’쇼를 제작했고 태양의 서커스의 ‘퀴담’과 ‘알레그리아’를 만들었던 거장, Franco Dragone가 제작자라는 사실만으로 오픈 당시부터 대대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작품이다. 프랑코, 그가 제작한 쇼는 항상 최고였기에 과연 Le Reve가 O를 뛰어넘는 인기와 명성을 누리게 될지 호사가들은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 제작자의 두 공연을 비교하기 시작했다. 10년 넘게 라스베거스에서 절대적인 위치에 올라있는 O에 비하면 아직 Le Reve를 찾은 관객들 숫자는 적지만 3년이라는 공연 기간에 비교해보면 다른 공연들에 비해 월등히 자리를 빨리 잡아가는 공연이며 결국 O, KA와 함께 베거스의 3대 공연물이라는 극찬까지 받고 있는 공연이 되었다. 프랑스어로 ‘꿈’ 이라는 의미를 갖은 Le Reve는 제목처럼 초현실과 환상으로 가득한 잠재의식 속으로 들어가 깨지 않는 꿈의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여타의 라스베거스 쇼처럼 아주 추상적인 테마지만 공연 초입 빨간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잠드는 장면이나 공연 마지막 꽃밭을 터트리는 장면들은 관객들의 넘치는 상상력을 유발하기 위해 꿈속으로 데려가는 것은 분명하도록 시작과 끝을 염두 해 두고 만든 것 같다. 물을 이용한 ‘물’쇼 라는 점에서 ‘O’쇼와 종종 비교되기도 하는데 Le Reve만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원형 극장 사방에서 활용하는 첨단 특수 효과’와 ‘절대적으로 여자배우들보다 많은 숫자의 남자 배우들이 펼치는 힘있는 곡예’ 다.

 

원형 극장 사방에서 활용하는 첨단 특수 효과
수중 무대를 이용한 점은 O와 비슷하지만 극장 자체가 원형 극장이고 무대는 원형객석 중앙에 위치해 있어 어느 위치의 좌석에서든 평등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다시 말하면 어느 좌석이든 간에 공연을 보는데 무리 없고 편하다는 점. 원형극장 무대는 110만 갤론의 물이 담겨있는 수중 스테이지며, 이 무대는 자유자재로 올라가기도 내려가기도 하면서 관객 앞에서 순식간에 무대를 전환하는 마술을 부린다. 무대 쪽만 조명을 받는 여느 극장 시설과는 달리 원형 극장 전체에는 240만 와트의 조명이 달려 있고 32개의 공기탱크가 있으며 3,500큐빅의 압축공기를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 완비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극장의 천장에는 온통 디지털 스크린이 둘러 싸고 있는데, 이 스크린을 통해 비, 구름, 새, 창문 등을 보여줌으로써 바닥부터 천장까지 100% 이용한 풍성한 쇼를 연출한다.

 

절대적으로 여자배우들보다 많은 숫자의 남자 배우들이 펼치는 힘있는 곡예
극장에 들어서면 무대 중앙으로부터 파란 물안개들이 피어올라 신비로운 분위기가 조성이 되다가 이윽고 공연이 시작되면 반라의 근육질 몸매의 남자 배우들의 엄청난 곡예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물속에서 튀어 올라 공중 높이 올라가는 엄청난 높이와 속력의 곡예를 보여주거나 오직 손목에 감은 줄 하나에 의지해서 물속에서부터 30m 이상의 지상으로 올라가 그대로 다이빙을 해내는 아슬아슬한 연기는 시종일간 관객들에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배우들에게 건강한 남성들만이 해낼 수 있는 근력과 표정에서부터 힘듦이나 어려움 없이 우아하게 연기를 펼쳐내는 인내심이 없다면 절대 Le Reve가 완성될 수 없었을 것이다. 공중에서는 파워풀한 곡예를 보여주지만 물속에서는 흐르듯 우아한 발레를 보여주고 아크로바틱, 삼바등 다양한 댄스 장르를 아우르는 연기는 감탄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한계를 이기기 위해 극도로 긴장하며 연기하는 배우들을 통해, 그리고 배우들이 험난한 곡예를 완벽히 해 냈을 때 그들 이마에 번지는 웃음을 보게 된다면 Le Reve는 인간을 경배하게 될지도 모르는 최고의 쇼가 될 것이다.

공연의 제목처럼 75분이라는 시간 동안 꿈을 꾸던 관객들의 반응은.. 보지 않고 말할 수 없는게 사실이다. 원형 극장에서 여기저기 황홀하게 터지던 효과들에 몰입된 현실의 자신을 찾다 보면 어느새 아련해 지는 자기 모습을.... 그리고 한계에 도전하는 묘기에 가까운 곡예 연기를 펼치는 멋진 배우들의 땀방울을 보았다면 나를 위한 에너지와 좋은 기를 얻고 나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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